북한 남북회담 앞두고 한국에 '외세 의존은 독'이라고

   100만명 수송해 온 2014년 4월 1일에 촬영 된 평양 도착한 중국 95계열 열차와 승객 모습

"오늘날 국제정세는 자유무역과 다자간의 안보체제(연합군)입니다"

오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앞둔 북한의 관영 언론이 한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해 '외세의존사상은 독'이라고 주장해, 미국의 대북 대응에 협력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앞둔 7일, 논평을 통해 '남과 북은 과거에 얽메이지 말고, 민족끼리 합심해 남북관계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해 '남북 당국은 관계 개선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성과 여부는 당국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외세의존사상은 독'이고, '남북관계를 외세에 의존해 해결하려 한다면 문제 해결이 복잡해질 뿐'이라며 미국의 대북 대응에 협력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 북한의 움직임이 한미 관계를 견제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