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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인 납치 해결에 거액 자금지원 원해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일본인 납치 해결에 거액 자금지원 원해

CIA Bear 허관(許灌) 2018. 1. 6. 20:10

북한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대가로 일본에서 거액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6년 8월 한국에 망명한 태영호 전 북한 주영공사는 단독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문제와 일본의 자금 지원을 연계시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영호 전 공사는 또한 북한 측이 해체한다고 표명한 납치 피해자 등의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에 관해 "실제로는 담당 부서를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고 증언했다.

일본인 납치 문제를 조사하는 부서와 관련, 태 전 공사는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지만 국가보위성(비밀경찰) 안에 납치 피해자 문제를 다루는 전문 부문이 별도로 있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안부 정보를 북한 측이 "당연히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정보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태 전 공사는 납치 문제를 놓고선 "자금을 넣은 자루를 일본이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 한 김정은이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측과는 생각이 다른 점을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측이 "자금 지원을 받으면 납치 피해자를 귀국시키겠다"는 제안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 측의 여론을 한층 경색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북한은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도 김정은은 납치 문제를 통해 일본에서 자금을 얻어내 북한 경제에 수혈하려고 한다며 일본이 대가로 "자금을 내놓으면 일본에 유리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태 전 공사는 부인과 가족이 북한 정권 핵심층에 연결된 인물로 본인도 출신성분이 높아 일본인 납치 담당은 아니었지만 외무성과 친족을 통해 관련 중요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가정보원은 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와 태 전 공사의 인터뷰는 2017년 12월 중순 서울 시내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