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메시지 발표

로마 가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많은 가톨릭 신자 앞에서,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일방적으로 인정한 것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양측이 대화를 재개하려는 의사가 소중하며, 두 개 국가의 평화적인 공존을 인정하는 해결책은 가능하다"고 밝혀, 대화를 통한 평화의 실현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 이달에 걸쳐, 교황이 직접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이슬람 교도인 소수파 로힝야 족의 난민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소수파의 존엄이 충분히 지켜지도록 국제사회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국제사회가 소수파 사람들의 지원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대립이 해소되고 상호 신뢰가 증진되기를 기도하자"고 말해, 사태의 평화적 수습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