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조선이 들른 무인도 건물에서 가전제품이 없어져

 

북한에서 출항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선이 정박한 홋카이도 마쓰마에초 부근 해역에 있는 무인도의 건물에서 TV 등 가전제품이 없어진 사실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취재에서 밝혀졌습니다.

목조선은 지난달 29일, 홋카이도 마쓰마에초 부근 해역에서 발견돼 제1관구해상보안본부가 하코다테 항 밖으로 옮겨 입회조사를 했습니다.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선원은 지난 9월에 북한의 항구를 출발해 일본해에서 오징어잡이를 했는데 한 달 정도 전에 방향키가 고장나 표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배는 마쓰마에초 부근 해역의 무인도 마쓰마에코지마에 정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순시선이 이 배를 발견했을 때 선원이 가전제품 등을 바다에 던져버렸으며 선내에서는 TV 등 여러개의 가전제품이 발견돼 경찰과 해상보안본부는 3일 마쓰마에코지마에 수사관을 파견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현지 어업협동조합이 소유한 건물에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이외에 이륜차 등이 없어진 것으로 관계자에 대한 취재에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목조선에서 발견된 가전 등이 섬 건물의 가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4일, 섬에 수사관을 파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