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4년만에 외교백서 발표, 중국 관계 강화하겠다고

 

                                                                                              오세아니아(사진)

호주 정부는 23일 2003년 이래 14년만에 외교백서를 발표했습니다.

백서에서는, 인도태평양지역을 호주의 중요 지역으로 규정하고,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는 미국의 관여가 불가결하다며 동맹국인 미국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은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지역의 일부에서 그 영향력은 미국과 비슷한 기세이거나 능가하기도 한다'며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호주의 국익에 영향을 주고 있고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한 나라"라면서 관계를 강화해갈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과 인도 등에 대해서는, 경제면과 안전보장면에서 중요한 동반자라며 연계를 강화할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북한이 추진하는 핵과 미사일 개발은 지역에 있어 가장 긴박한 안전보장상의 과제라며, 관계국과 연계해 북조선에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