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싱가포르 수상과 회담

 

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싱가포르의 리셴룽 수상과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싱가포르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흔들림없는 공조를 확인했다"고 말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로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한 뒤, "정상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를 펼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해, ASEAN과 공조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데, 지난 8월 유엔 전문가회의가 종합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위반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으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ASEAN과의 연대를 추진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포위망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