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북한 도발 중단하면 대화 환경"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한반도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기념일인 15일 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시키고 있는 북한이 미국 트럼프 정권을 위협해, 양국간에 격렬한 비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고조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우리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고,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정부와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북이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하면 사태타개를 위한 대화 환경이 갖추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의 붕괴를 원하지 않으며 흡수통일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에 대해 핵무기 보유가 체재 보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을 가도록 촉구했습니다.

15일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더욱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었으나, 한국 내에서는 이러한 유화적인 자세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