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북한 미사일 재진입 기술 완성 여부에 신중한 입장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한국 국회에서는 31일, 긴급 국방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이번 미사일과 관련해 상승 고도와 비행 거리 등을 볼 때 지난 4일 1차 발사보다 성능이 향상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번 시험 발사를 대기권 재진입 시험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한 뒤 이동 거리와 속도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완성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최신 요격 미사일 시스템 사드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주민 반대 등에 부딪쳐 배치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던 모든 발사대의 배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용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