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북거래 중국은행 등 자산동결...세컨더리 보이콧

일본 정부는 28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는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로서 북한과 거래를 하는 중국의 은행과 해운회사 등 5곳과 개인 9명의 자산을 동결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이날 각의를 열고 그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에 관계한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했던 자산동결 조치를 확대해 중국 법인과 개인을 포함한 이들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부터 자산동결 대상에 금융과 사치품 수출, 광물자원 무역 등 분야에서 북한과 연관 있는 법인과 개인을 추가했다.

새로운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로 중국 기업 2곳을 포함해 총 5개 단체와 개인 9명이 자산동결 대상에 들어갔다.

일본이 자산동결 조치를 내린 중국의 단둥(丹東) 은행과 해운사 다롄닝롄(寧聯) 선무공사는 미국 정부가 6월 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북환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련 있는 기업과의 거래에 관여한 단둥은행은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금지당했다.

단둥은행은 일본의 대형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 측이 이미 일본 정부를 통해 계좌 폐쇄를 요구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다롄닝롄선무는 북한과 사이에서 석탄, 철강제품, 사치품을 수송해왔다고 한다.

일본의 조치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