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NHK 영상으로 북한 ICBM 상세 분석

 

북한이 두번 째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미국의 전문가는 최종적으로 탄두부분을 포함한 재진입체가 분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사한 미사일은 홋카이도 서쪽 일본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NHK가 홋카이도에 설치한 여러 대의 카메라가 낙하 추정시각과 거의 같은 시각에 섬광과 같은 영상을 포착했습니다.

이 섬광에 대해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에 참가한 로켓기술 전문가, 마이클 에르만 씨는 31일, 상세한 분석 결과를 공표하고, 북조선이 발사한 미사일의 탄두부분을 포함한 재진입체로 보인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상공 20킬로미터 부근에서 마찰열 등에 의해 빛을 발하고 4초 정도 빛을 발한 뒤, 능선 너머로 모습을 감추기 전의 4킬로미터에서 3킬로미터 부근에서 섬광이 흐릿하게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만 씨는 "이 물체가 최종적으로 진입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분해됐을 가능성을 나타낸다"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기술 확립에는 앞으로 수 차례의 발사실험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앞으로도 발사실험을 계속해서 실시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