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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대기상태 유지...38노스 본문
“종전과 다른 특이 동향은 없지만 언제라도 핵실험 가능”
북한 동북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이 당장이라도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대기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6월28일과 이날 5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최신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그간 4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북쪽 갱도에서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외에는 눈에 띠는 특별한 움직임을 없었다고 한다.
사이트는 새로운 흙더미가 보이지 않아 터널을 굴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쪽 갱도 남쪽 40m에 떨어진 곳에 있는 위장막도 그대로 있는 점에서 그 밑에 장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형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이후 다시 6번째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에서 그간 움직임과는 다른 변화를 찾을 수는 없지만 북한 지도부가 결정만 내리면 언제라도 핵실험을 실시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단기간에 지하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할 목적에서 시설 전체에 대한 정리정돈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달 10일 찍은 위성사진에서는 북쪽 갱도로부터 물이 흘러나오고 실험장 내 기술동(건물) 부근에 트럭 2대가 정차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렇다고 눈에 띠게 활발한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고 관리구역에서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왕성한 징후는 없었다.
38노스는 일부 매체가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이 긴박해졌다고 전한데 대해선 "위성 영상을 지켜본 바 평소와 다르게 볼 수 있는 활동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아사히 신문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과거 핵실험 직전 준비작업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전해 6번째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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