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소폭탄 실험 성공

 

 

 

중국 최초의 수소폭탄 탄두가 21일 베이징 혁명군사박물관에서 공개됐다. 중국은 건국 60주년 을 앞두고 그동안 개발된 주요 무기들을 이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1967년 6월 17일 오후 3시 중국은 중국 핵개발의 최고 책임자인 니에룽전(聶榮臻)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북 사막지대에서 폭격기에 의한 공중 투하방식으로 수소폭탄 폭발 실험에 성공했다.

1964년 10월 16일 원자폭탄 실험에 성공한 지 2년 8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에 앞서 1966년 12월 28일 수소폭탄 원리실험에 성공했다. 따라서 중국은 원폭을 개발한 지 불과 2년 2개월만에 수폭 개발에 성공한 셈이다.

미국은 원자폭탄 실험에서 수소폭탄 개발까지 7년의 기간이 소요됐고, 소련은 4년, 영국은 4년 반이 걸렸다. 중국은 가장 단기간에 원자폭탄에 이어 수소폭탄을 개발함으로써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이때는 단지 폭발 실험의 성공일뿐으로 수소폭탄의 실용화는 1972년 1월 7월에 이루어졌다.

중국은 원자폭탄 개발이 한창이던 1960년 말부터 이미 수소폭탄 개발에 들어갔다. 당시 제2기계 공업부 류제(劉杰)부장과 첸싼창(錢三强) 부부장은 원자력에너지연구소의 황쭈차(黃祖洽), 위민(于敏), 허자슈(何祚庥)에게 수소폭탄 개발의 임무를 맡겼다.

원자폭탄 개발 성공 후 이들은 원자폭탄 개발을 담당했던 중국물리학원 이론부에 합류, 연구를 계속했다. 수소폭탄 개발을 주도한 학자는 황쭈차오와 위민 외에 덩자센(鄧稼先), 저우광자오(周光召)였다.

특히 위민은 외국 유학 경험이 없이 줄곧 중국에서 공부하여 ‘국산 전문가 1호’의 칭호를 받던 인물이었다. 위민의 주도로 1965년 10월 수소폭탄 이론이 완성되었고 1966년 12월 28일에 수소폭탄 원리실험을 성공시켰다.

위민은 “핵무기는 국가안전보장의 수단이다. 신생국가인 중국은 독자적 핵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나는 국가와 민족의 사업에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다짐했었다고 훗날 술회했다.

-중국은 1955년 소련과 원자력 평화이용에 관한 협정을 맺어 원자력 개발 이용에 나섰다.

중국은 1957~59년에는 국방신기술에 관한 중소협정이 체결되어(1959 파기)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핵무기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소련으로부터 흡수할 수 있었다. 중소대립의 격화와 함께 독자적 개발에 나선 중국은 1964년에 란저우[蘭州]에 우라늄 농축공장을 완성했다. 1964년 10월에는 제1회 원자폭탄실험에 성공했고 1967년 6월에는 3Mt급의 수소폭탄실험에 성공했다. 또 1966년 10월에는 미사일을 사용한 수소폭탄(실험위력 20kt으로 추정)에도 성공했다.
1964년 10월 16일  핵무기 명칭(596), 핵출력(kt) 22. 중화인민공화국 최초의 핵융합탄

1967년 6월 17일 중국 제6차 핵실험, 핵출력(kt) 3,300.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최초의 열핵폭탄

 

-일반적으로 원자폭탄의 위력이 500kt 이하인 데 비해 수소폭탄은 최소 1000kt의 위력을 갖고 있다.

수소폭탄은 인류가 현재까지 발명한 무기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의 핵무기는 대부분 일반 원자폭탄이 아닌 수소폭탄이다.

수소폭탄은 핵이 합쳐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핵을 융합하는 수소폭탄의 기술은 일반적인 원자폭탄보다 어려우며, 6000만도 이상의 고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핵융합을 위해 작은 원자폭탄이 동원되기도 한다.

증폭 핵 분열탄은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와 삼중수소 혹은 리튬-6을 넣어 핵분열 반응의 효율을 높인 핵무기다. 일반 원자폭탄에 비해 위력이 2~5배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