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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4시간 연장...‘접전 양상’ 투표율 높아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대선 4시간 연장...‘접전 양상’ 투표율 높아

CIA bear 허관(許灌) 2017. 5. 20. 08:52

 

이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19일 테헤란 남부 도시 콤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집고 있다.

 

19일 이란 대통령 선거가 네 시간 연장돼 오후 10시까지 실시됐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

당초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였지만, 투표자들이 몰려 연장됐습니다.

5천600만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6만 개의 투표소가 열렸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예상외로 접전이 벌어져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연임을 노리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검사 출신의 성직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출마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과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맺으면서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는 핵 합의 이후에도 이란에 대한 은행과 금융 제재는 계속 유지됐다며 합의를 비난해 왔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로하니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

 

Iranian President and presidential candidate Hassan Rouhani (1st L, front) casts his ballot at a polling station in Tehran, capital of Iran, on May 19, 2017. Large number of Iranians lined up in the polling stations on Friday to decide on the presidential seat for the next four years.

 

 

 

 

 

 

The four remaining candidates are (clockwise from top left) Hassan Rouhani, Ebrahim Raisi, Mostafa Mirsalim and Mostafa Hashemitaba

이란 통신사가 17일 보도한데 따르면 압돌레자 라마니 파즐리 이란 내무부 장관은 역대 대통령 선거 득표수를 단계별로 공개하던 것과 달리 이번 대선의 득표상황은 선거표수 통계가 끝난 후 일차적으로 최종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즐리 장관은 곧 다가 올 대선투표결과를 언급하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시간은 5월 19일 오전 8시에 시작되어 저녁 12시에 마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투표 과정에 경찰, 혁명호위대, 바시즈 민병대, 정보부문 인원 등으로 구성된 안보인원 35만명이 투입되어 현장 질서를 유지할 것이고 매 투표소마다 17명의 인원들이 파견되어 선거과정을 감독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즐리 장관은 올해 이란은 합격된 선거 유권자가 5600만명을 넘어섰고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수가 72%를 차지한다고 하면서 제1차 투표에서 승패가 갈리고 2차 투표가 필요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보수파 후선인인 모하메드 테헤란 시장의 대선 불출마와 개혁파 후선인인 에샤크 자항기리 현임 제1부통령의 불출마로 이번 대선 후선인은 하산 로하니 현임 대통령, 검찰총장 출신의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 등 4명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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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금요일(19일) 이란에서 대선이 실시됐죠.

기자) 네. 이란 대통령 선거가 금요일(19일) 실시됐는데요. 당초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6시였지만 예상보다 높은 참여율에 마감 시간을 두 번이나 연장해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이번 이란 대통령 선거는 서방 측과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는 ‘개혁파’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과 검사출신 이슬람 성직자인 ‘강경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가 맞대결하는 구도로 펼쳐졌습니다.

진행자) 개혁파와 강경보수파 후보, 누가 이길까요?

기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개혁파인 로하니 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데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보수파 에브라함 라이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20~40대 젊은 층은 로하니,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라이시 후보 쪽으로 세대별 지지세가 갈리고 있어서요, 개혁과 개방을 바라는 청년세대와 엄숙한 이슬람 율법에 따른 통치를 원하는 기성세대 중 어느 쪽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올 지도 승부의 관건입니다.

진행자) 이란 대선전의 가장 큰 쟁점은 뭔가요?

기자) 로하니 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풀어주기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맺은 핵합의가 대내·외적으로 가장 큰 쟁점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은 핵합의를 놓고 이란 국민들의 신임을 묻는 투표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는데요. 서방의 경제제재가 상당부분 해제된 혜택을 이란 국민들이 얼마나 실감하고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란 내 강경 보수진영에서는 핵 합의 때문에 우라늄 농축을 비롯한 에너지 부문 활동에 제약이 생겼을 뿐, 경제제재 해제의 효과는 미미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얼마전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연장하기로 했죠?

기자) 맞습니다. 미 국무부가 2015년 핵합의에 따른 대 이란 제재 해제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수요일(17일) 밝혔는데요.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핵합의를 맺은 당사자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재선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 이후 이란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제 사회와의 교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강경보수파가 정권을 잡으면 중동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텐데요.

기자) 핵합의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이란 대선 결과는 향후 중동정세의 큰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토요일 (20일)에나올 전망인데요. 유효 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일주일 뒤인 다음주 금요일(26일) 결선투표에서 겨루게 됩니다. 서방 언론은 지난 2013년 취임한 로하니 현 대통령이, 4년 중임제 첫 임기중 핵합의라는 명시적인 성과를 거뒀고, 1979년 이란에 공화정이 들어선 뒤 1981년 대통령제가 확고히 자리잡은 이래 과도정부를 제외하고 연임에 실패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재선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기자) 이전 바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된 이란과의 핵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던 미 당국이 관련 제재 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란 대선에서 ‘개혁파’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핵 합의에 따른 제재 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2015년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주요 제재 조치들을 풀어주기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이란 측이 합의했었는데요. 바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단행된 관련 제재 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수요일 (17일)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스튜어트 존스 국무부 중동 담당 차관 직무대행은 이날 “이란 제재 해제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음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치가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요?

기자) 이란에 대해 줄곧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이란 핵합의가 폐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란 제재를 부활시킨다면 곧 핵합의 효력 상실을 뜻합니다. 이번에 미 국무부가 제재 해제를 유지하기로 함에따라, 이란 핵합의는 일단 효력을 유지하게 된 겁니다.

진행자) 이란에 강경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정책 기조와는 조금 다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이란 핵합의가, 이란 쪽에 너무 많이 양보했고 허술한 조항들이 많다며 집권하면 전면 폐기하거나 재협상하겠다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었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명의 서한이공개됐습니다. 서한 공개 직후 틸러슨 장관은 이란 핵합의를 “실패한 접근법”으로 규정하면서 “이란을 억제하지 않으면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과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미 국무부가 핵합의를 계속 살려나가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 국무부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배경은 뭘까요?

기자) 선거운동 기간동안 보수표를 결집시키기 위해 대외적인 요소들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집권 후 3개월 동안 파악한 ‘현실 정치' 상황에 맞춰 트럼프 행정부가 행보를 가다듬은 것으로 미국 언론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대 이란 제재 해제 유지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서 무역 제재를 가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에서 탈퇴하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단절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 속속 철회되고 있는 사례와 연결시켰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최근 이란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사업과 관련된 현지 국방 관계자들과, 이들과 거래하는 중국 업체 한 곳에 대해선 새로운 별도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진행자) 이란 대선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5년 미국 등 6개국과 핵합의를 맺은 당사자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금요일 (19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재선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혁파’로 분류되는 로하니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서방 측과 대화를 강조하는 인물인데요, 최근 강경보수파 진영에서 검사출신 이슬람 성직자인 에브라힘 라이시로 후보를 단일화하면서,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습니다. 핵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란의 강경 보수파가 집권할 경우 미국과의 대치국면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개혁파’ 현 대통령과 ‘강경 보수’ 후보가 맞선 이란 대선, 과연 누가 이길까요?

기자) 투표일이 임박한 선거전 막판 판세는 일단 로하니 대통령에게 유리한 흐름입니다. 지난 9일 공개된 ‘이란 학생여론조사국’ 조사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이 42% 지지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라이시 후보가 27%로 2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테헤란 시장이 25%로 3위였는데요. 지난 월요일(15일)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라이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한 갈리바프 시장의 지지세가 얼마나 라이시 쪽으로 갈지가 관심사였습니다.갈리바프 후보 사퇴 직전 실시돼 화요일(16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IPPO’ 조사에서는 로하니 대통령 61%, 라이시 후보 27%, 갈리바프 시장 10%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