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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선거, 투표까지 1주일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대통령 선거, 투표까지 1주일

CIA bear 허관(許灌) 2017. 5. 12. 23:47

 

Iranian incumbent President Hassan Rouhani (C), who is also the President candidate, waves to his supporters during a campaign rally in Tehran, Iran, May 9, 2017. A total of 56,410,234 Iranians can cast their ballots in the country's 12th presidential vote slated for May 19.

오는 19일에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란 대통령 선거는 2기 연임을 목표로 하는 보수온건파인 로하니 대통령과 반미 강경보수파인 라이시 전 검찰총장, 그리고 수도 테헤란의 칼리파프 시장의 사실상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전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등과의 핵합의를 통해 경제제재를 해제시킨 실적을 강조하고, 대화노선을 유지하도록 주장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시 전 검찰총장과 칼리파프 시장은 제재해제 후에도 청년층 실업율이 악화되는 등 국민 생활이 오히려 열악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두 후보는 이란에 강경입장인 트럼프 정권에 반발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관계, 제재 해제 후 이란에 대한 진출에 관심을 나타내 온 많은 외국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선거전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Rouhani attends campaign rally in Tehran, Iran

 

Iranian incumbent President Hassan Rouhani (C), who is also the President candidate,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in Tehran, Iran, on May 9, 2017. A total of 56,410,234 Iranians can cast their ballots in the country's 12th presidential vote slated for May 19.

 

Supporters of Iranian incumbent President Hassan Rouhani, who is also the President candidate, attend a campaign rally in Tehran, Iran, May 9, 2017. A total of 56,410,234 Iranians can cast their ballots in the country's 12th presidential vote slated for May 19.

 

 

 

이란 대선의 향방

이란에서는 일 주일 뒤인 5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이번 선거에는 4년 전에 취임해 2015년 미국과의 핵합의를 이끌어 국제사회와 대화를 추진한 현직 로하니 대통령을 포함해 6명이 정식 입후보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테헤란에 있는 타르비아트 모다레스 대학의 모흐센 에스라미 조교수에게 이번 대통령 선거의 전망을 들어봅니다.

이번 선거에는 연임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3명의 후보가 국제 사회와의 대화를 중시하는 온건파 입니다.

한편 국제 사회와는 거리를 두는 강경보수파 후보는 검찰총장 출신인 라이시 후보, 그리고 현직 테헤란 시장인 칼리파프 후보 등이 유력합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핵 합의를 유지해, 경제 제재 없이 경제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와의 경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것이 2기째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선거전의 최대 초점은 국내의 경제 문제로 로하니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실업 문제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온건파 중에서 로하니 대통령이 유력한 선택지라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현 상태에서 지지 확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현 정권과 대치하는 강경보수파도 괄목할 만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어, 유권자가 현상 유지를 선택할 것인지, 또는 노선 변화를 선택할 것인지, 의사 결정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강경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이슬람권의 복수의 나라 출신자 미국 입국에 관한 행정명령을 비롯해 이란과의 핵합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등 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언급한 뉴스는 없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정권이 이란 국내 문제에 개입할 생각이 없으며, 이란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유권자는 트럼프 정권의 행동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이번 선거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6명의 후보 전원이 TV 토론회에서 '세계와 대화해 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각 후보가 주장하는 국제 사회와의 대화 방법은 다릅니다.

정치, 경제 분야에서 열린 관계를 지향해 가겠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국내 질서와 국익을 지킨다는 조건 하에서 신중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란의 유권자가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그러한 의지를 표명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은 다음 주에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 대해 모흐센 에스라미 타르비아트 모다레스 대학 조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이란 대선 '개혁-보수' 맞대결

진행자) 오는 금요일(19일)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해 이란 대통령 선거의 유력 주자 가운데 하나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테헤란 시장이 월요일 (15일)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의 에브라힘 라시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16일) 개혁파 후보인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하산 로하니 현 이란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양자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보수진영의 지지를 모으게 된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에브라함 라이시 후보는 검사 출신 이슬람 성직자입니다. 이란 정가에서 강경 보수 진영의 거물로 통하는데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고 있어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대1’ 구도로 맞붙을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9일 공개된 ‘이란 학생여론조사국’의 최신 조사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이 42% 지지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라이시 후보가 27%로 2위, 갈리바프 테헤란 시장이 25%로 3위였는데요. 사퇴한 갈리바프 시장의 지지세 가운데 절반 정도만 라이시 후보로 옮겨가도 로하니 대통령에 맞서 막상막하의 판세가 되는 겁니다.

진행자) 보수 후보가 현 대통령을 물리치고 집권할 경우, 중동 정세의 급변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지난 2015년 체결한 핵합의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이란은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속하면서 대미 관계가 안 좋은 상황인데요. 강경 보수파가 집권하게 되면 미국과의 대치국면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대선 당일인 금요일(19일), 이란과 적대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 중동방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벨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9일간의 첫 해외 순방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