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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GIZ-삼성전자 여성 직업훈련 가나에서 신입생 모집 설명회 열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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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GIZ-삼성전자 여성 직업훈련 가나에서 신입생 모집 설명회 열어

CIA bear 허관(許灌) 2017. 5. 14. 18:26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가나사무소는 지난 4월 3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펜타코스트 직업훈련원(The Pentecost Vocational Training Center)에서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여성 전자정비 직업훈련 사업’ 수혜 학생들의 졸업을 앞두고 진행된 동 행사에는 졸업생과 교직원 및 지역 내 중학교 학생 등 약 500여명과 레베카 아쿠포아도(Mrs. Rebecca Akufo-Addo) 가나 대통령 영부인, 여운기 주가나 한국대사, 크리스토프 리츠잘프(Mr. Christoph Retzlaff) 독일대사, 정진각 삼성전자 가나 지사장, 장우찬 KOICA 가나사무소 소장, 가나 지방 교육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KOICA-GIZ(독일 원조기관)-삼성전자가 공동 협력해 추진한 사업으로서 가나 전자정비 분야 여성 인력 양성에 원조기관과 민간기업이 협업한 최초의 사례다. 2015년부터 3년간 130만달러(KOICA 50만달러, GIZ 30만달러, 삼성전자 50만달러)를 투입해 가나의 4개 직업훈련학교에 전자정비 실습장(가나 여성 직업훈련원 중 유일한 실습실)을 마련하고 전자제품 정비 기본 이론과 실습과정으로 이뤄진 여성 전자정비 분야 3년 교육과정을 개설해 졸업생들을 여성 전자정비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실습장은 연간 120명의 여성 전자정비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6년 3%에 불과했던 가나의 전자정비사 여성 비율을 올해에는 25%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학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제품 판매사원 인턴십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전자제품들이 어떻게 소비자에게 판매되는지 체험토록 하고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졸업생들이 전자제품 수리점 등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레베카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영부인은 이날 행사에서 KOICA-GIZ-삼성전자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가나의 전자 분야는 여성들에게 항상 접근이 어려웠던 분야였는데, 이제 전자 분야는 물론 모든 엔지니어 분야로 여성의 진출이 확대되어 가나의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장우찬 KOICA 가나사무소 소장은 “이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가나에 전무하던 국가공인 여성 전자정비기능사를 배출함은 물론 삼성전자에서 후원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 여학생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Can-Do Spirit)’을 갖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졸업 예정인 케이트 나아 아르마(Kate Naa Armarh)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 분야의 여성 엔지니어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특히 삼성전자 인턴십은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도 여기서 꿈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 가나지점은 2016년 대한민국 글로벌 CSR부문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GIZ는 독일 정부로부터 2016년 Gender Prize를 수상했다.

글 : 허현화(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