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안보리 결속 도모할 수 있을지 초점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일본 시간으로 오늘 밤 긴급 회의가 열립니다.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비난결의안을 각국에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내전을 종결시키기 위해 안보리 결속을 도모할 수 있을지가 초점입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현의 반정부세력이 지배하는 마을에서 4일 격렬한 공습이 있었는데 부근에 있던 많은 시민들한테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지금까지 적어도 70명 이상이 숨지고 약 20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내에서 의료기관을 지원하고 있는 NGO는 맹독 사린 등의 신경계 가스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영국과 프랑스의 요청을 받고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일본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에 긴급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정권은 2013년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을 때 오바마 전 정권이 무력 행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결국 보류했던 것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시리아 내전을 종결시키기 위해 미국이 어떤 입장을 밝히고 안보리 결속을 도모할 수 있을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