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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대만독립 결단코 반대 저지하겠다” 본문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를 겨냥해 대만독립을 결단코 저지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리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행한 국무원 정치공작(활동) 보고를 통해 대만정책과 관련 "어떠한 형태의 대만독립 분열 활동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반대하며 제지하겠다"고 언명했다.
2016년 공작보고에서 리 총리는 대만독립 활동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언급했는데 올해는 수위를 크게 높여 양안 관계의 토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아직 수용하지 않는 차이잉원 정부에 한층 압박할 자세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강경발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전에 이례적으로 차이 총통과 전화회담을 하는가 하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대중 협상카드를 삼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정책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
리 총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양안 간 '92 합의(共識)'를 유치하면서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양안 사이의 경제와 사회의 융합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자 대만 주민 특히 청년의 중국 유학과 취업, 창업, 생활에 갖가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회유하기도 했다.
한편 리 총리는 이달 26일 행정장관 선거를 치르는 홍콩 정책에 관해선 "홍콩 독립에는 출로가 없다"고 못 박아 현지 일각에서 고개를 드는 홍콩 독립 여론을 견제했다.
리 총리는 작년 공작보고에서는 '홍콩 독립'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그해 10월 일어난 홍콩 독립파 의원들이 선서 파문과 의원 자격 박탈 사태를 의식해 이번에는 언급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1국2체제'와 '항인치항(港人治港)' 등 홍콩의 고도 자치를 보장하지만 '1국2체제'가 흔들리고 변형되지 않도록 헌법과 홍콩기본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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