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8대 이어도-대한해협 왕복 비행

중국 군용기 8대가 9일 이어도와 대한해협 부근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상공을 왕복 비행해 양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훙(轟)-6 폭격기를 포함한 중국군 군용기들이 이날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제주 남방 이어도 근처와 쓰시마 해협 상공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중국 군용기는 한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양국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훙-6 6대 외에 Y-8 조기경보기 1대와 Y-9 정보수집기 1대로 이뤄진 중국 군용기는 동중국해에서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들어간 후 일본 주코쿠-긴키 지방 앞바다까지 날아갔다가 기수를 돌려 다시 대한해협을 지났다.

훙-6 폭격기가 대한해협을 통과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거의 1년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