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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충통, 중미 순방길 뉴욕에 기착 안해 본문
대만 정부는 8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내년 1월8~15일 중미 수교국 순방길에 미국 뉴욕에 중도 기착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리다웨이(李大維)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입법원 보고에서 차이 총통이 과테말라 등 중미 수교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할 방침이라면서, 가는 도중 전용기가 뉴욕에 내리는 일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 외교부장은 차이 총통이 순방을 전후해 미국의 2개 도시 등 4곳을 경유하지만 뉴욕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전체 일정을 조만간 총통부가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차이 총통의 전화회담이 미국 영내 기착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란 질문에,그간 여러 차례 미국에 이착륙한 관례로 보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만과 미국의 일부 언론은 차이 총통이 중미 순방길에 뉴욕에 잠시 들러, 라인스 프리버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정권인수팀 등과 접촉하고 트럼프와도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차이 총통의 뉴욕 기착을 허용하지 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 총통이 뉴욕을 경유하지 않기로 한 것은 트럼프와의 전격적인 전화통화에 거세게 반발하는 중국과의 대립을 더는 확대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와 차이 총통 사이의 통화는 미국 대통령이나 당선인으로는 양국이 단교한지 37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한편 리 외교부장은 트럼프와 차이 총통 간 전화회담이 수개월에 걸친 치밀한 로비활동의 소산이라는 폴리티코와 뉴욕타임스 등 미국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리 외교부장은 공화당 중진인 밥 돌 전 상원의원이 속한 정치권 로비 전문 법무법인 '알스톤 앤 버드(Alston & Bird)'이 개입해 전화통화 성사시켰다는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로비 회사가 아니라 대만 주재 미국 대표기관을 통해 트럼프 정권인수팀과 직접 연락해서 통화를 실현시켰다고 리 외교부장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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