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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총통과 전화 본문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이례적으로 전화 회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전날 전화를 걸어온 차이 총통의 당선 축하 인사를 받았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성명을 통해 차이 총통이 트럼프에 대선 승리를 축하했으며 두 사람이 미국과 대만 간 "긴밀한 경제와 정치, 안전보장 관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트럼프도 차이 총통이 올해 초에 대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뒤늦게지만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전화를 포함한 어떤 식으로나 직접 대화한 것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미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정상 간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 정책을 오랫동안 견지했다.
하지만 트럼프와 차이 총통 간 이번 전화회담은 미중 간 합의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사실상 깨는 것이기에 기존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당장 초래할 전망이다.
트럼프도 나중에 트위터에서 "차이 총통이 대선 승리를 축복하기 위해 오늘 내게 전화를 주었다. 정말 고맙다"고 전례 없는 일을 확인했다.
또 트럼프는 미국이 매년 수십 억 달러의 군사장비를 대만에 팔고 있는데 (대만 총통의)축하인사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양자 간 전화회담은 내년 1월20일 취임하는 트럼프가 가장 처음 직면하는 중대한 외교적 갈등으로 발전할 공산이 농후해졌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지만, 대만관계법까지 제정하고서 무기수출과 인적 교류, 경제 면에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차이 총통도 2일 밤 공식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트럼프와 1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 트럼프-차이잉원 통화에 불쾌감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3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이례적인 전화회담을 한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펑황(鳳凰) TV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16년 국제정세와 중국 외교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왕 부장은 기자의 질문에 "대만이 취한 하나의 작은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에 이미 자리잡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국을 변하게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왕 부장은 "장시간에 걸쳐 미국이 견지한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중미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는 토대로서 훼방을 받거나 손상을 입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언명했다.
국영 CCTV는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국과 중국이 지켜온 외교 의례를 전례없이 일탈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방송은 "중국이 미국과 대만 사이에 어떠한 공식 접촉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면서 강렬한 반발을 예고했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차이 총통이 통화하면서 서로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다양한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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