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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사이트 운영자 국가전복 혐의 구속 본문
중국 당국은 대표적인 인권옹호 웹사이트 '민생관찰(民生觀察)' 운영 책임자를 강제로 연행해 구속했다고 홍콩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민생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이트 책임자인 류페이웨(劉飛躍 사진)가 공안원에 끌려가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형사구금 됐다고 발표했다.
류페이웨 주변 관계자는 그가 지난 17일 후베이(湖北)성 쑤이저우(随州)시 공안국에 의해 연행된 후 나중에 가족에 구속 사실을 구두로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2006년 민생관찰을 개설한 류페이웨는 중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인권 문제와 항의 활동, 인권운동가 비밀체포, 반체제 인사 동정 등을 상세히 전했다.
그간 류페이웨는 사회질서 문란 혐의 등 갖가지 이유로 여러 차례 구류 처분을 받거나 당국의 괴롭힘을 당했다.
중국 형법상 국가정권 전복죄의 최고 형량은 무기징역이다. 민생관찰 측과 류페이웨 가족은 당국이 이처럼 엄중한 혐의를 씌운 것에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류페이웨의 변호인을 맡아온 인권변호사 장톈융(江天勇)의 행적을 감췄는데 공안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홍콩 언론은 추정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장톈융의 부인 진볜링(金變玲)은 그가 국가정권 전복선동 혐의로 체포당한 다른 인권변호사 셰양(謝陽)의 가족을 만나려고 후난성 창사(長沙)를 찾았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21일 밤 10시22분 장톈융은 베이징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간다는 소식을 끝으로 소식이 닿지 않고 있다.
장톈융 친척이 그의 호적지인 허난성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려했지만 베이징 경찰의 관할이라는 이유로 수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에이즈 집단 감염자를 변호하는 활동으로 유명한 장톈융은 작년 7월 인권 변호사와 활동가 200명 이상을 대량 연행한 중국 당국을 맹비난하면서 구금자와 그 가족을 도왔다.
장톈융은 2012년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 피신했다가 미국으로 사실상 망명을 떠난 시각장애자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과 반체제 인사 가오즈청(高智晟) 등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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