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금융기관 제3국 은행 통한 거래 금지

미국 정부는 북한 금융기관이 제3국 은행을 통해 자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 북한을 자금세탁의 주요 우려국으로 지정했는데 이번에 이를 구체화했다.

북한은 9월에 5번째 핵실험을 강행하고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반복해서 실시했다.

미국은 금융제재를 확대함으로써 북한의 자금줄을 한층 죌 생각이다.

애덤 주빈 재무부 테러자금·금융범죄 담당 차관 대행은 북한이 실체를 숨긴 위장회사를 앞세워 불법 금융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빈 차관 대행은 북한이 불법 금융거래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탄도 미사일 개발, 국제사회 제재 회피에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금융기관은 직간접을 불문하고 북한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