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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美 차기정부, 대북 선제공격 불사” 주문 본문
지난 1994년 북미 핵합의 당시 미국 수석대표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 겸 북핵특사는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할 때 선제공격을 불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갈루치 전 특사는 전날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한미연구소(ICAS) 주최 강연을 통해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오는 핵무기를 가지면 모든 게 변한다"며 "북한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면 선제공격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제하에서 갈루치 전 특사는 차기 미국 행정부에 북한과 협의를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외무 부상과 만나 미북 관계의 현상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연에서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함으로써 미국 측에 대해 군사적으로 우위에 섰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안전이 치명적으로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측이 "미국이 핵무기 폐기를 요구하는데 북한의 체제 전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성렬과 갈루치 간 회담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들어서는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갈루치는 "차기 행정부는 출범 조기 단계에 북한과 비핵화 협의를 재개하기 위한 접촉을 타진해야 한다. 협의 과정에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것을 조건 중 하나로 내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갈루치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의가 타결을 보지 못했을 경우 차선책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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