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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3년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본문
중국이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사태 이후 13년 만에 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22일 미국산 30개월 미만 쇠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광우병 우려를 이유로 2003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수차례 미국에 관련 규제 완화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금수 조처를 유지해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며 최근 국민 소득이 급속히 늘면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쇠고기 소비도 급증하는 추세다.
유엔 총회 참석차 최근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리커창 중국 총리는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도 미국 쇠고기가 좋다는 걸 알고 있는데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우리가 왜 거부하겠느냐"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을 암시했다.
진행자) 중국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한다고요?
기자) 지난 2003년에 미국에서 키우는 일부 육우용 소들에서 전염성 뇌질환인 광우병이 확인되는 파동이 있었는데요, 이후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22일) 중국의 농수축산물 수출입 검역 당국인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입금지가 진행된 지 13년 만인데요. 검역총국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수입 재개 품목을 보면, 30개월령 미만의 어린 소들을 도축한 고기를 앞으로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고요, 나이든 소들에 대한 수입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중국 농무부도 관련 시행령을 오늘 공개해서, 이번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해제가 ‘조건부’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30개월령 미만의 소고기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제시하는 조건에 따른 필수 검역절차가 완료된 물량에 대해서만 수입 통관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수입금지 해제 발표가 유엔총회 기간 중 미국 업계 대표들과 나눈 대화의 후속 조치라고요?
기자) 현재 유엔총회 일정이 진행중인 뉴욕 유엔본부에는 미국의 기업대표들도 상당수 모여서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리커창 총리는 지난 화요일(20일) 미국 축산업계 대표들에게 “미국 쇠고기가 좋다는 것 우리도 안다.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는 걸 정부가 거부할 수 없다”면서 조만간 수입금지 해제 조치가 있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좋아한다고요?
기자) 중국은 인구에 걸맞게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데요, 최근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소고기 소비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서, 당국의 수입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회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산 소고기가 많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영토이지만 본토와 다른 체재를 운영중인 홍콩을 통해 미국산 소고기가 중국으로 상당량 유통돼왔습니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15만4천500t에 이르는 소고기가 홍콩에 수출됐습니다. 전 해에 비해 약 19% 늘어난 건데요. 이 가운데 일부가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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