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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마잉주·롄잔·우보슝 지원유세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대만 국민당 마잉주·롄잔·우보슝 지원유세

CIA Bear 허관(許灌) 2016. 1. 15. 22:29

오는 16일 총통과 입법위원 선거에서 8년 만에 야당에 정권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국민당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을 비롯한 전임 당주석 3명이 총출동해 지원 유세에 막바지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국민당 전임 주석인 마 총통과 롄잔(連戰), 우보슝(吳伯雄) 전 당주석은 14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 등과 함께 타이베이 중앙당사에 나와 유권자에 지지를 호소했다.

재임기간 잦은 실정으로 비판을 받아온 마 총통은 16년 전인 2000년 대권을 잡은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정부가 '양안 3통'(兩岸三通) 등 여러 가지를 공약했지만 "나라 이름을 바꾸려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당에 투표하지 않으면 대만의 미래가 다시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 총통은 자신의 실적을 '안화낙리'(安和樂利)의 네 자로 정리하면서 그간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 모두에서 평화적인 환경을 조성했고, 양안 평화관계를 토대로 국제관계를 개선해 윈윈하는 여건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대만이 관광대국으로 우뚝 선 것도 정부의 평화와 개방 정책으로 양안이 전쟁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었기에 관광객이 자발적으로 몰려들었다고 지적했다.

우보슝 전 주석은 민진당 대선후보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이 "국내 문제에 대해선 시원하고 의기양양하게 얘기하지만, 일단 국제와 양안 문제로 넘어가면 불통이 되면서 양안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유권자에 자손만대에 무엇이 이익이 될지를 잘 생각해 귀중한 표를 행사하라고 당부했다.

롄잔 전 주석도 대만이 민주국가로서 정책과 인재의 우열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민진당이 2000년 혼란과 발호의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차이 후보가 거의 20% 격차를 두고 주리룬(朱立倫)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며 그의 낙승을 예견하고 있다.

다만 국민당과 연합보(聯合報) 등 일부 보수 매체가 지지율 조사를 금지하는 6일 이전에 마지막으로 공표한 여론조사에선 차이 후보와 주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39% 대 31%, 38% 대 33%로 어느 정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