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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폭발 사고, 사고 관련 정보 혼선으로 불안감 증폭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천진 폭발 사고, 사고 관련 정보 혼선으로 불안감 증폭

CIA Bear 허관(許灌) 2015. 8. 20. 11:13

중국 천진의 대규모 폭발과 관련해 중국의 국영 언론은 폭발이 발생한 창고 관계자의 말을 빌려 먼저 화재가 발생한 뒤 폭약의 원료이기도 한 질산암모늄에 인화돼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중국의 천진항 부근에 있는 창고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지금까지 1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일 열린 천진 시의 기자회견에서는 지금도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6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폭발 원인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은 폭발 현장인 창고 관계자의 말을 빌려 먼저 화재가 발생하고 그 후에 폭약의 원료이기도 한 질산암모늄에 인화돼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재가 난 장소 가까이에 있던 질산암모늄의 양은 총200톤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영 중국중앙TV는 소방 당국의 간부의 말을 빌려 이번 주에 들어 현장에서 채취한 공기 샘플에서 독극물인 시안화나트륨과 신경가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신화 통신은 19일 오후,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지휘하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신경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보도하고, 천진 시 정부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신경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오후 들어 신경가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한 중국중앙TV의 프로그램의 동영상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는 등 사고 관련 정보가 혼선을 빚고 있어 현장 주변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업주와 안전 관리들 사이의 부패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진행자)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톈진항 폭발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관련 업주와 관리들의 부패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요?

기자) 오늘(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한 내용인데요,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 소유주들은 해당 관리들과의 인맥을 이용해서 부정하게 안전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중국 톈진항의 한 물류창고에서는 지난주 30초 간격으로 두 차례 강력한 폭발이 발생하면서, 최소한 114명이 숨지고 65명이 실종됐고요,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진행자) 며칠 전까지도 물류창고의 실제 소유주가 누군 지도 불분명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기자) 하지만 오늘 중국 관영매체들은 물류창고 소유사의 최대 주주로 위쉐웨이와 둥서쉬안을 지목했는데요. 둥서쉬안은 톈진항 전 공안국장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뷰에서 소방안전과 토지, 환경, 일반안전 인증을 받는데 지방 관리들과의 인맥을 이용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특히 둥서쉬안은 자신은 경찰, 소방 관리들과 인맥이 있었으며, 소방 점검이 필요할 때는 자신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만 하면 곧바로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최대 주주임을 감추기 위해 친인척 명의를 도용한 사실도 시인했는데요. 중국 당국은 이들 두 사람 외에도 사고업체 관계자와 안전 관리 직원 10여 명을 체포해서 조사 중입니다.

진행자) 이번 사고 수습을 진행해야할 중국 정부의 안전 책임자도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의 산업안전분야 안전을 총괄하는 양둥량 안전총국장인데요. 톈진 부시장도 지냈던 인물입니다. 양 총국장은 사고 발생 후 돌연 낙마한 데 이어, 어제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혐의는 총국장 취임 후 항구 내에서 위험 화학품 허가증 없이도 관련 창고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 것입니다. 이번 톈진항 폭발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앞으로 이번 사고의 불똥이 더 거물급 인사로까지 튈 지도 주목됩니다.

진행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독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 우려도 높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사고 현장에 3천t의 위험 화학물질이 보관돼있었다고 확인했는데요. 이 중에는 앞서 공개된 경찰의 증언대로 700t의 맹독성 시안화나트륨도 포함돼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창고에서 보관할 수 있는 시안화나트륨의 최대량은 10t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규정보다 70배나 많은 시안화나트륨을 보관하고 있었던거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또 주택가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창고에 이런 엄청난 양의 위험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게 규정상 맞는 건지 묻는 질문도 집중적으로 나왔는데요. 경찰은 현재 경위를 조사 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진행자)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당국의 발표나 당국자들의 발언도 구체적이지 않고, 때로는 중국 관영 매체나 관계자의 발언조차 오락가락하면서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전문가들은 현지에 비가 내리면서 시안화나트륨이 물과 만나 맹독성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중국 매체들도 일부 현장 수백미터 반경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반면, 중국 당국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