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에 맞서 확성기 방송 재개

남북한의 비무장지대에서 지난 4일 북한이 묻은 지뢰가 폭발해 한국군 병사 2명이 부상함에 따라 한국군은 지난 주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확성기를 사용해 북한의 체제를 비난하는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한국군에 따르면 이에 대항해 북한 군도 17일부터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며 한국을 비난하기 위한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방송내용은 한국 측에서 정확히 청취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군 관계자는 “한국 측 방송이 북한 주민에게 들리지 않도록 방해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번 지뢰 폭발에 대해 관여를 일체 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측이 북한 비난 방송을 재개한 데 반발해 “북한의 군사행동이 전쟁확대까지 예견한 무차별 공격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