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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억류한 고토 겐지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IS, 억류한 고토 겐지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

CIA bear 허관(許灌) 2015. 2. 1. 11:58

 

이슬람과격파조직인 IS, '이슬람국가'로 추정되는 조직이 일본시간으로 1일 오전 5시경 억류한 고토 겐지 씨를 살해한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사이트에 투고했습니다.

동영상의 길이는 1분 남짓으로 먼저 일본정부에 대한 메시지라는 영어와 아라비아어의 문장이 등장합니다. 이어서 오렌지색의 옷을 입은 고토 씨로 보이는 남자가 사막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으며 그 뒤에 칼을 든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한 전투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남자는 영어로 일본정부는 사악한 국제연합전선에 참가한 어리석은 동맹국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국가'의 힘과 권위를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들은 피에 굶주려 있으며 아베 수상이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동참한 부주의한 결정 때문에 이 칼은 고토 겐지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일본 국민이 어디에 있다 하더라고 죽이게 될 것이라며 일본의 악몽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토 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비쳐졌습니다.

복면을 한 남성은 영국영어의 엑센트와 체격 등이 지난달 20일에 '이슬람국가'로 보이는 조직이 고토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자와 닮아 있었습니다. 또 동영상 왼쪽 윗부분에는 '이슬람국가'의 홍보부서가 성명 등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로고가 표시돼 있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동영상의 신빙성 등에 대해 확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동영상에는 마찬가지로 '이슬람국가'에 억류된 요르단군 조종사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슬람국가는 고토 씨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요르단에 수감 중인 알리샤위 사형수를 석방하도록 요구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요르단 정부는 사형수를 석방하기 위해서는 조종사를 석방할 필요가 있다며 조종사가 생존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도록 '이슬람국가'에 요구했지만 교착상태가 이어져 왔습니다.

 

 

 

일본 아베 수상, 테러리스트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혀

아베 일본 수상은 이슬람과격파조직인 '이슬람국가'로 추정되는 조직에 억류된 고토 겐지 씨를 살해한 내용의 동영상이 인터넷사이트에 투고된 것과 관련해 테러리스트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면서 이 죄값을 치르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가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아베 수상은 유카와 하루나 씨에 이어 고토 겐지 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면서 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정부도 전력을 다해 대응해 왔지만 정말 유감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아베 수상은 비도덕적이고 비열하기 그지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 폭거를 단호히 규탄하며 테러리스트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죄값을 치르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수상은 또, 일본이 테러에 굴하는 일은 결코 없다면서 중동에 대한 식량, 의료 등의 인도지원을 더욱 확충할 것이며 테러와 맞서는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책임을 의연하게 완수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아베 수상은 이번 테러행위에 대해 강력한 연대감을 나타내고 석방을 위해 협력해 준 전세계의 지도자, 일본의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밝힌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said the country would not give in to terror

 

 

고토 겐지 씨의 지금까지의 행보

 

고토 겐지 씨는 센다이 시 출신으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써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쟁과 빈곤 문제 등을 취재해 텔레비전 등을 통해 소개해 왔습니다.

그리고 분쟁 지역에서 허덕이고 있는 아이들을 주제로 한 논픽션 작품 등을 출판하는 한편, 동일본대지진 피해지도 취재했습니다.

고토 씨는 지난해 10월 2일 트위터를 통해 "취재차 시리아에 간다"고 알리고, 이튿날에는 '이슬람국가'의 공격을 받은 마을 부근에서 리포트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투고했지만, 10월 23일을 마지막으로 투고는 갱신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일, 72시간 이내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고토 씨와 유카와 하루나 씨 등 2명을 살해한다고 협박하는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투고됐고, 24일에는 유카와 씨가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고토 씨가 손에 든 모습이 투고됐습니다.

이어 27일에는, 고토 씨로 추정되는 남자의 사진이 투고돼, 고토라고 밝힌 남자의 목소리로 "나에게는 24시간 밖에 없다"면서,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가 석방되지 않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요르단인 조종사도 살해당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Japanese protesters have appealed for Kenji Goto's captors to spare his life

 

 

미국 오바마대통령, '이슬람국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

이슬람과격파조직인 '이슬람국가'로 추정되는 조직에 억류된 고토 겐지 씨를 살해한 내용의 동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 투고된 것과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본시간으로 1일 아침 8시 반경,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고토 씨는 용기를 갖고 시리아 국민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전해 왔다면서 아베 수상,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중동지역과 전세계에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일본의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뒤, 이슬람과격파조직인 '이슬람국가'와의 전쟁에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경찰청, 중요 시설 등에 대한 경계 강화 지시

일본 경찰청은 수상관저와 외무성, 그리고 요르단 대사관 등 중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전국의 경찰에 국내에 있는 이슬람교 예배 시설 등에 대한 경계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5일 유카와 하루나 씨로 추정되는 남자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인터넷 상에 투고됐을 때도 중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으나, 2일 고토 겐지 씨로 추정되는 남자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새롭게 투고됨에 따라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일본 전문가, 일본인이 테러의 표적이 될 위험성 커져

국제테러문제가 전문인 공공정책조사회의 이타바시 이사오 제1연구실장은 일본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이슬람국가'가 요르단 정부에게 요구해 일본 정부가 협상 당사자가 아닌 상황에서 최대한의 대응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인질 두 명이 살해된 이상, 일본 정부에 과제가 남아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으며 향후 대응을 시급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슬람국가' 측이 앞으로 일본인을 테러의 표적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으로 일본인이 테러의 표적이 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틀림없으며 일본 정부는 중동지역에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인도적인 지원을 계속하면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해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일본 국내에서도 과격한 사상에 빠진 인물이 테러를 일으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국민 모두가 국내와 선진국도 포함해 어디서든지 테러의 위험성을 의식해서 행동해 신변의 안전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S에 희생 일본인 고토 모친 "아들 용기 알아달라"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모친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78) 씨는 "같은 일본인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 간 아들의 선량함과 용기를 알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시도 씨는 1일 "지금은 당황해 어휘를 선택할 상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토 씨는 자신에 앞서 작년 8월 IS에 억류된 민간군사업체 대표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를 돕기 위해 작년 10월말 시리아의 IS 거점 지역에 진입했다가 IS에 붙잡혔다.

고토 씨의 형인 고토 준이치(後藤純一·55) 씨는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동생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일본 정부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The news left Mr Goto's mother Junko Ishido distraught

 

고토 씨의 어머니, "너무나도 허탈해"

고토 겐지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 씨는 1일 오전 9시 반경 보도진의 취재에 응한 자리에서 유감스럽지만 겐지는 저 세상으로 떠났다면서 너무나 허탈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지금은 단지 슬퍼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울먹였습니다.

이어서 슬픔이 증오의 보복전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쟁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으며 전쟁과 빈곤으로부터 어린이들을 구하고 싶다는 겐지의 뜻을 이어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겐지의 죽음이 전세계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IS의 고토 겐지 씨 살해를 서방 각국이 규탄

이슬람과격파조직인 '이슬람국가'로 추정되는 조직이 고토 겐지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일본시간으로 1일 새벽 인터넷사이트에 게재돼 서방 각국의 정상들로부터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시간으로 1일 오전 5시경 인터넷사이트에 게재된 이 동영상은 길이가 1분 7초로 먼저 영어와 아라비아어로 일본정부에 보내는 메시지가 등장합니다.

이어서 오렌지색의 옷을 입은 고토 씨로 추정되는 남자가 돌과 바위가 있는 계곡으로 보이는 곳에서 무릎을 꿇고 있고 그 뒤에 검은 색 옷을 입고 칼을 든 복면차림의 대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남자는 영어로 일본정부는 사악한 국제연합전선에 참가한 어리석은 동맹국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국가'의 힘과 권위를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들의 군대는 피에 굶주려 있으며 아베 수상의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동참한 부주의한 결정 때문에 이 칼은 고토 겐지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일본 국민이 어디에 있다 하더라도 죽이게 될 것이라며 일본의 악몽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토 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비쳐졌습니다.

동영상 왼쪽 윗부분에는 '이슬람국가'의 홍보부서가 성명 등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로고가 표시돼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동영상에는 마찬가지로 '이슬람국가'에 억류된 요르단군 조종사는 등장하지 않아 요르단 정부는 아직까지 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고토 씨가 살해됐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게재되자 서방 각국의 정상들로부터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이슬람국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고토 씨는 시리아 국민들이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용기를 갖고 전세계에 전해 왔다면서 아베 수상,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며 '이슬람국가' 대책에서 국제사회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또 영국의 캐머런 수상은 이러한 행위는 '이슬람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고 악의 화신이라는 점을 거듭 밝힌 것이라며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한 뒤,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과 함께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살인자들을 추적해 재판을 받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일본과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요르단 암만 시민들, 분노 섞인 목소리

'이슬람국가'로 보이는 조직이 고토 씨를 살해했다는 영상을 인터넷상에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현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고토 씨의 석방을 위한 협력을 해온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시민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고토 씨가 정말 살해된 것인지 실감할 수 없다"며 "이슬람국가는 이슬람교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이 같은 테러는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뒤 "이슬람국가에 억류중인 요르단군 조종사의 안부가 매우 걱정되며,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신에게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남성은 "너무나 안좋은 소식이어서 걱정이며, 우리들은 억류된 조종사를 친형제처럼 생각하는데, 일본인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서도 고토 겐지 씨의 살해를 규탄하는 목소리 잇따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고토 겐지 씨의 잔인한 살해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고토 씨의 죽음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폭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슬람국가'를 비롯해 과격파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을 무조건 석방하도록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고토 씨의 유족과 일본 국민, 일본 정부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전보장이사회도 '이슬람국가'를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단결해 테러대책을 세우도록 거듭 촉구하는 성명을 이르면 1일 보도진에 발표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