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 산케이 전 지국장 출국금지조치를 강경히 비판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오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출국금지 당하고 있는 것을 강경히 비판하고, 계속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회견에서,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집필한 칼럼을 통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0월에 불구속기소된 것에 대해, "최대한 존중돼야 할 보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볼 때, 국제사회의 상식과 크게 동떨어진 조치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민주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해, 거듭 한국 측의 대응을 강경히 비판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어, 한국 측이 전 지국장의 출국금지조치를 16일부터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부 보도된 데 대해, "전 지국장은 지난해 8월 이래 출국금지조치를 당하고 있으며 이동도 제한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3개월 더 연장된다는 것은 인도상 큰 문제라"고 주장하고, "일본정부는 계속 한국 측에 우려감을 전달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외교문제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전 지국장 문제는 한일관계와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이 외교 문제로 삼으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는 한국 사법당국이 관련법에 기초해 내린 조치"라며 정당한 것이라고 반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