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RB, 금리 인상은 내년 봄 이후가 될 것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옐런 의장은 초점이 되고 있는 초저금리정책의 해제에 대해, 내년 봄 이후에 판단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FRB는 17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회의 후에 성명을 발표하고, 초점이 되고 있는 초저금리 정책에 대해 "정책 전환을 시작할 때까지 인내를 갖고 대응하겠다"는 새로운 표현을 추가해, 금리 인상 시기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향후 두 번의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금리인상은 내년 1월과 3월로 예정돼 있는 회의 이후에 경기와 고용정세 개선 정도를 살핀 뒤 판단해 가겠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FRB는, 옐런 의장 등 회의에 참가한 17명이 예측한 향후 금리 전망 등을 발표했는데, 초저금리정책을 해제하는 시기에 관해서는 17명 중 15명이 '내년 중'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참가자가 예측한 내년말의 금리 수준의 중간값은 1.125퍼센트 정도로, 현행 '0에서 0.25퍼센트'의 금리는 내년 중에 수차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FRB가 내년 중순 경 금리 인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번 성명과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FRB가 금리 인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