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연립 정권, NATO가입 방침 밝혀

우크라이나에서는 연립정권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친 구미파의 5개 정당이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방침을 명확히 나타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은 용인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달 26일 의회 선거가 실시돼, 친 구미파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압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실상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 '포로셴코 블록'과 야체뉵 수상이 이끄는 '국민전선' 등 5개 정당은 21일, 연립정권을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NATO 가입 방침을 명기한 정책합의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미 지금까지 견지해 온 '비동맹'의 입장 철회를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바 있어, 앞으로 NATO 가입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구 소련 붕괴 이후 NATO가 서서히 확대돼 러시아 세력권이라고 생각했던 인접국 우크라이나까지 가입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발족될 연립정권의 방침 결정에 대해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돼, 전투가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화적 해결에 필수적인 러시아의 협력을 얻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