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 북방영토협상 재개하기로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북경을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수상은 일본시간으로 9일 밤, 약 1시간 반에 걸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로 정체된 상태인 북방영토문제를 해결하는 평화조약 협상과 관련해 지난해 4월의 공동성명에 따라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상을 재개하기로 확인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당초 예정했던 올 가을 방문을 연기해 내년 적절한 시기에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위한 외무차관급 협의를 열고 기시다 외상의 러시아 방문도 계속 검토하기로 확인했습니다.

또 아베 수상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동부에서 분리파에 의한 선거가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휴전합의의 완전한 이행과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맡도록 강력히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