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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 월드컵 최다골'..독일-가나 2-2 무승부 본문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 선수(사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월드컵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우며 독일을 패배서 구해냈다.
독일과 가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1차전서 4-0의 완승을 거둔 독일은 2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미국과 혈투끝에 1-2로 패했던 가나는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Players of Germany sing Germany's national anthem ahead of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The line-up players of Ghana pose ahead of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독일과 가나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독일의 전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지만 별다른 공격은 없었다. 독일과 가나는 비슷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차례씩 공격을 펼쳤다. 위협적인 장면은 크게 없었지만 독일과 가나는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렸다.
독일은 외질과 뮐러 그리고 괴체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중거리 슈팅과 함께 상대를 공략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반면 독일의 공세를 막던 가나는 전반 33분 문타리의 빨래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독일의 수문장 노이어를 위협했다. 이에 독일은 가나의 측면을 공략했고, 뮐러는 문전 앞 빠른 쇄도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독일과 가나는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Thomas Muller (front) of Germany is tackled by a player of Ghana during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Mario Gotze (R) of Germany vies with a player of Ghana during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괴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독일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가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가나는 선제골 허용후 이어진 공격서 안드레 아예우가 헤딩슈팅으로 독일의 골네트를 흔들며 1-1, 후반 9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Andre Ayew (L) of Ghana vies with Toni Kroos of Germany during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The match ended 2-2.
기세가 오른 가나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독일 진영에서 인터셉트에 성공한 가나는 문타리가 독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문타리의 패스를 받은 기안은 독일 문전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가나는 후반 18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Asamoah Gyan (Top) of Ghana jumps for the header during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독일은 후반 25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바스티안 슈타인슈타이거를 투입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클로제는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서 넘어온 볼을 감각적으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클로제는 15호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Miroslav Klose of Germany reacts after missing a goal during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The match ended with a 2-2 draw.
독일과 가나는 각각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Fans of Germany cheer ahead of a Group G match between Germany and Ghana of 2014 FIFA World Cup at the Estadio Castelao Stadium in Fortaleza, Brazil, June 21, 2014.
'개인 WC통산 15호골' 클로제, 호나우두와 나란히'최다골'
'전차군단' 독일의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가 개인 월드컵 통산 15호 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38)와 나란히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 골 기록 보유자가 됐다.
클로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가나와의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후반 교체선수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클로제는 후반 24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되어 필드에 나섰다. 그리고 2분 뒤인 후반 26분 골을 기록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킥을 올렸고, 이 공을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헤딩을 시도해 골문 앞으로 떨어뜨렸다. 이 때 수비 뒤쪽에 자리 잡고 있던 클로제가 번개같이 발을 뻗어 골을 터뜨렸다. 1-2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골이었다.
또한 이 골은 클로제의 월드컵 개인 통산 15번째 골이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클로제였다. 호나우두가 브라질의 전설이라면, 클로제는 독일의 전설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폴란드 출생으로 8살 때 독일로 이주한 클로제는 지난 2001년부터 독일 대표로 활약중이다. 특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헤딩 능력에다 골 감각까지 갖춘 클로제는 오랜 기간 '전차군단'의 날카로운 창으로 군림해왔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헤딩으로만 5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클로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5골을 올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4골을 폭발시킨 클로제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전까지 통산 14골을 기록하며 호나우두의 15골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날 골을 터뜨리며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요아힘 뢰브 감독이 "클로제가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또한 클로제의 기록은 중요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부차적인 문제다"라고 말하는 등 상황 자체는 클로제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실제로 개막전에서 클로제는 선발 출장 명단에 들지 못했고, 교체선수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교체선수로 출전했고, 출전 2분 만에 골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기록 달성과 동시에 자신의 기량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골을 추가해 단독 1위에 오르는 것이다. 과연 클로제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독일과 가나의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클로제, 통산 15호골 축하", "클로제, 이제 호나우두와 동급인건가?", "클로제, 월드컵 4회 출전도 대단한데, 15골이라니", "클로제, 우리나이로 37살인데 대단하다", "클로제, 솔직히 이번 대표팀에 뽑힐 줄 몰랐는데", "클로제, 골 더 넣어서 단독 1위 갑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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