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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자치공화국 독립 선언, 러시아 귀속 추진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독립 선언, 러시아 귀속 추진

CIA Bear 허관(許灌) 2014. 3. 18. 19:00

우크라이나 동부의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오늘 (17일)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는 어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러시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림 의회 의원들은 오늘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크림 의회는 또 크림 반도 내 모든 우크라이나 국유자산이 크림공화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는 위기 사태에만 동원되는 예비군의 임시 소집을 허락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VOA 뉴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의 귀속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독립을 선언하고 현지 우크라이나군 해산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이 더욱 긴박해지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은 지난 16일 러시아로의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97%의 압도적인 찬성이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17일) 크림 자치의회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크림 의회는 공화국 내 우크라이나 자산을 모두 자국 소유로 전환한다고 밝혔고요, 영내 우크라이나군의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의회 의장은 계속 크림 공화국에 남기를 원하는 군인들은 새롭게 충성 서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독립 선언에 이어 곧바로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진행하는 겁니까?

기자) 네. 크림 의회는 곧 대표단을 구성하고, 러시아 정부에 귀속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인데요. 앞서 친 러시아계인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도 지난 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민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 몇 달 안에 러시아로의 귀속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속한 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의 귀속 결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부와 의회가 크림과의 병합을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의회는 곧바로 크림 병합을 위한 관련법 개정에 나섰는데요. 원래 러시아 법은 새 영토를 편입하려면 해당 영토가 속한 나라의 정부와 합의하도록 돼 있지만, 크림의 경우 정치 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합의 절차를 생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서, 과연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크림자치공화국 투표 결과와 러시아의 반응을 보면, 곧 러시아로의 귀속이 빠르게 진행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국가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크림공화국 주민투표는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대도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크림자치공화국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왔는데요. 역시 주민투표가 불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도 군사 개입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등은 이번 주 러시아에 대해 2차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통화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안정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크림자치공화국 처리 문제를 놓고는 팽팽히 맞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과 국제사회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미국은 동맹국들과 추가 제재에 돌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투표가 완전히 합법적이며, 국제법과 유엔헌장 규정에도 들어맞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계 주민들을 무장세력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사 개입을 정당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