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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식민지시대 피해자' 명부 공개 본문
한국 정부는 일본의 식민지시대에 일어난 독립운동과 관동대지진의 사망자, 그리고 일본에 징용된 노동자 등의 이름이 기록된 1950년대의 명부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19일 공개했습니다.
명부은 지난 6월 도쿄의 주일 한국 대사관에서 이전작업을 하던 중에 발견된 것으로, 모두 1953년 쯤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한국 정부가 작성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한 권은 1919년에 발생한 '3.1독립운동'으로 숨진 630명, 다른 한 권에는 1923년에 발생한 관동대지진 사망자 290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명부가 발견된 것은 이 번이 처음입니다.
또, 나머지 65권에는 제2차세계대전 중에 일본에 징용된 노동자, 약 23만명의 이름 등이 기술돼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관동대지진 사망자 명부에는 숨진 경위에 대해 '일본 헌병에게 총살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는 것도 있어, 명부 공개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과거 역사에 대한 비판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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