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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중근은 중국에서도 존경 받고 있다" 본문

-平和大忍, 信望愛./韓中日 동북아역사(한자언어문화권)

중국, "안중근은 중국에서도 존경 받고 있다"

CIA Bear 허관(許灌) 2013. 11. 19. 21:38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대한제국의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 전 수상을 암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에 대해, "중국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 차원에서 표지석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에게 일본의 초대 수상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에 대해, 한중 양국 국민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역사적 인물이라며 하얼빈역에 표지석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18일 중국의 외교를 총괄하는 양결지 국무위원과 서울에서 회담하는 자리에서 표지석의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18일 밤, 이 회담에 대해 발표할 때는 표지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19일 중국 외교부의 홍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안중근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항일 의사로 중국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뢰 대변인은 또, "중국 측은 외국과 관련된 기념시설에 대한 규정에 입각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 차원에서 표지석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국 정부, 일본의 '안중근 범죄자' 표현에 거센 항의

이와 관련해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지금까지 안중근은 범죄자라고 한국 정부에 전해왔다"며 "일한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의 대변인은 "안중근은 한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인물로 범죄자라는 표현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토 히로부미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 당시 일본이 주변국가에 어떤 일을 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가들이 과거 침략역사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고 피해국과 국민의 심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일본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