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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중부 홈스 내전 종식 촉구 본문
지난 달 13일 폐허로 변한 홈스 시가지의 붕괴된 건물 모습(사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발레리 아모스 국장과 유니세프의 앤서니 레이크 총재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홈스 시에서 약 40만 명이 공사가 끝나지 않은 학교와 다른 공공 건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모스 국장은 홈스와 알레포 등지에서 지난 이틀 동안에만 수 백 명이 사망하고 부상하거나 인질로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크 총재는 여성과 어린이들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크 총재는 물과 전기는 아직 공급되고 있지만, 채소와 우유 같은 생필품들은 며칠 안에 동날 것이라며, 구호요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난민 가족들에게 즉각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지난 달 13일 폐허로 변한 홈스 시가지의 붕괴된 건물 모습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인 중부 홈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버섯구름이 도시를 뒤덮습니다.
반군이 로켓포로 정부군의 무기고를 공격한 겁니다.
이번 포격으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반군이 우세하던 내전은 다시 혼전 양상입니다.
러시아 지원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참전으로 힘을 얻은 정부군이 주요 거점을 탈환하면서 반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 때 망명설까지 나돌던 아사드 대통령도 최근 군부대를 공개적으로 시찰하는 등 내전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 시리아군의 승리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 있습니다.]
반면, 반군 측은 최근 전후 석유 이권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서방에서는 군사적 지원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10만이 넘는 희생자와 수백만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내전.
이제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따지기도 힘든 혼돈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터키·사우디 등 수니파… 수적 우위 앞세워 반군 지원
시아파 맹주 이란은 '중동 反美 벨트' 조직화 위해 헤즈볼라 등과 정부군 도와
지난 7월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만명을 넘었다고 유엔이 밝혔다. 현재 난민은 국내에 400만명, 국외에 180만명에 이른다. 다마스쿠스·홈스·알레포 등에서는 연일 격전이 벌어지고 있어 언제 전쟁이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리아 내전과 비슷한 시기(2011년 2월)에 발발한 리비아 내전은 그해 10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사살되면서 8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리비아와 달리 시리아 내전이 이처럼 장기화한 것은 중동 지역 다른 국가의 수니파와 시아파가 뛰어들어 힘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 시아파 국가인 이란, 이라크 내 시아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시리아 반군은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터키·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라크알카에다지부(AQI)·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지원한다. 시리아가 정부군과 반군 중 한쪽으로 넘어갈 경우 중동 지역 내 힘의 균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아·수니 양측은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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