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 재무상, '양국의 성장가속이 중요'

아소 부수상겸 재무상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주요 20개국 재무상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기업설비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세제우대조치 등 일본의 성장전략 내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으며, 미국 측은 일본이 이를 성실하게 실시하는데 강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아소 부수상겸 재무상은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루 재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소 부수상은 일본이 다음달 중기재정계획을 책정해 재정건전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기업이 내부에 축적한 자금을 설비투자 등에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세제우대조치를 검토중인 점 등 성장전략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 재무장관은 일본이 성장전략을 통해 국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구조개혁 등을 추진하는데 강한 기대를 나타내는 한편, 수출 등에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통화를 절하하는 엔약세 유도를 정책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G20합의를 언급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할 것으로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양 재무상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감속으로 전세계경제가 힘을 잃고 있는 가운데, 일미 양국이 성장을 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