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1명 생포

 

                                                 

                                                                       생포한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범 조하르(19) 차르네프 모습

미국 경찰당국이 도주하던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두번째 용의자를 생포했습니다.

보스턴 경찰은 19일 오후 8시 매사추세추 주 워터타운 주택가의 한 보트에 숨어 있던 용의자 조하르 차르네프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 직후 조하르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거리에 나와 경찰관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앞서 수사당국은 보스턴 테러 용의자로 타멜란(26)과 조하르(19) 차르네프를 지목하고 20여 시간의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사망한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범 타멜란(26) 차르네프 모습

이 과정에서 타멜란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18일 사망했으며 조하르는 수사 당국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했습니다.

이들 형제는 구 소련 체첸 출신으로 8년전 미국으로 건너 와 현재까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시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보스턴 테러 용의자 신원 공개…체첸 출신 차르네프 형제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 용의자들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26살의 타멜란 차르네프와 19살의 조하르 차르네프 형제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왔으며 형 타멜란 차르네프는 18일 밤 벌어진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동생 조하르 차르네프를 추격하고 있지만 그가 총기와 폭탄을 가지고 있어 매우 위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의자들은 체첸 출신으로 사망한 형 타멜란은 미국 영주권자, 경찰이 추격 중인 동생 조하르는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에서, 8년전 미국으로 건너 와 현재까지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시에 살았으며, 적어도 1명의 여동생 등 가족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이들 형제와 친분이 있던 사람들은 그들이 매우 영리하고 운동신경이 좋았다며 형은 권투 선수였고 동생은 레슬링 선수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미국 FBI가 공개한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네프의 사진들.

 

 

 

 

FBI, 보스턴 테러 용의자 영상 공개

미국 수사당국이 19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용의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의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폭탄 테러 직전 배낭을 메고 현장을 서성이는 2명의 남성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사당국이 ‘1번 용의자’라고 부르는 젊은 남성은 검은 색 운동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2번 용의자는 하얀색 운동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어 데스로리어스 반장은 “이 두 사람에 대해 아는 사람은 경찰이나 연방 수사당국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 TV 영상을 통해 용의자의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보스턴에서는 마라톤 대회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7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VOA 뉴스

 

                                                                        미국 FBI가 18일 공개한 보스턴 테러 용의자 2명의 사진.

 

보스턴 테러, 폭발물 넣은 압력솥 쓰여

미국 연방수사국은 오늘 (17일)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압력솥이 쓰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은 검은색 가방에 담긴 폭발물이 결승선 주변 도로 위에 놓여 있었다며, 이는 볼 베어링과 못이 가득찬 압력솥 2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은 현장에서 파편물을 채취 중이며, 이를 통해 폭발물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자들이 현재까지 배후세력이나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 경찰 당국은 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5만 달러를 주겠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연방수사국 보스턴 지부장은 “지구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보스턴 테러 현장에서 수거한 압력솥 잔해. 폭탄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폭파테러사건 19세 용의자 체포

보스턴 폭파테러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일본시간으로 20일 오전, 두 명의 용의자 가운데 도주 중이었던 19세 남자를 보스턴 교외의 주택가에서 발견하고 체포했습니다.

미국 동부 보스턴에서 지난 15일에 발생한 폭파 테러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형제 두 명 중의 한 명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하고, 동생인 19세의 조하르 차르나예프 용의자가 도주 중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차르나예프 용의자가 주택 뒷정원에 있던 보트에 숨어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수사원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 등은 향후 차르나예프 용의자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사정을 청취하고 사건의 전모를 서둘러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보스턴 폭파테러사건 용의자 2명, 러시아 남부 체첸인

FBI=미국연방수사국은, 보스턴 폭파테러사건의 용의자 남자 두 명은 러시아 남부 북카프카스 지방의 체첸인인 차르나예프 형제라고 밝혔습니다.

국영 러시아 통신에 따르면 차르나예프가는 구 소련시대의 지도자인 스탈린에 의해 체첸인 전체가 강제이주된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그 후 일가는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의 인접국인 다게스탄 공화국으로 이주했으며, 미국의 언론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에 걸쳐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보스턴 교외에서 체포된 사람은 동생인 19세, 조하르 차르나예프 용의자입니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의 조하르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페이지에는 '종교는 이슬람교', '인생에서 가장 가치를 두는 것은 일과 돈'이라는 글이 게재되어 있는 외에, 자신과 동일한 민족이 거주하는 체첸공화국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총격전에서 사망한 사람은 형으로 26세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 용의자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상에는 타메를란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격투기에 열중하고 있는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그 아랫부분에는 '미국인 친구가 한 명도 없으며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이 있어 주위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는 타메를란 용의자가 지난해초부터 약 반년 동안, 이슬람과격파의 활동이 활발한 체첸공화국 등에 체재하고 있었다며, 이동안의 행동이 앞으로의 수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체첸 등을 거점으로 하는 이슬람 과격파와 강한 연관이 있다는 사이트에서는 '두 명은 실제로 체첸공화국에 거주한 적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보스턴 폭파테러사건의 전모 규명 지시

용의자가 체포된데 대해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사건배경과 동기 등을 서둘러 밝혀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왜 미국에서 자란 젊은이가 폭력을 사용했는지, 어떻게 사건을 계획했는지, 모종의 지원을 받았는지 여부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전세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을 환영한다는 미국의 정신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해, 용의자 두 명은 러시아 남부 출신이며, 이슬람교를 믿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염두에 두고 이번 사건이 민족과 종교의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냉정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