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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의 일본 방문의 초점에 대해 본문

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수치 여사의 일본 방문의 초점에 대해

CIA Bear 허관(許灌) 2013. 4. 16. 10:44

오늘 이 시간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본 방문의 초점에 대해 도덴 아이코 NHK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수치 여사의 방문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 미얀마는 민정이양 후 개혁이 진전되면서 일본을 비롯해 각국 기업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에서 지금은 대통령의 권좌도 시야에 두고 있는 정치가로 향후 미얀마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인물입니다. 따라서 일본도 국내외에 영향력이 있는 수치 여사를 통해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치 여사는 이전부터 일본과 인연이 있었습니다. 수치 여사의 부친인 아웅산 장군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버마 시절에 독립운동을 주도한 건국의 아버지로 일본은 이 독립운동을 지원했었습니다. 또 수치 여사 자신도 1985년부터 1년간 교토대학에 머물면서 부친과 일본에 대해 연구를 했었습니다. 일식도 좋아하는데다 간단한 일본어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치가가 되기 전에 홀로 연구생활을 보냈던 일본은 당연히 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고 자신을 지원해 준 일본인들에게도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 100퍼센트 호의적인 인상을 갖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군사정권 시절에 15년간 자택연금상태에 놓여 있던 수치 여사를 서방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군사정권에 대해서는 인권문제와 민주화의 지연을 이유로 강경한 태도를 취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군사정권에 대한 압력 뿐만 아니라 채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수치 여사는 일본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수치 여사의 일본 방문을 통해 앞으로 일본과 미얀마의 새로운 관계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일본을 수치 여사에게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수상, 외상과의 회담뿐만 아니라 학생과 기업, NGO 등도 수치 여사에게 미얀마의 개혁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치 여사도 미얀마의 개혁을 위해 일본으로부터 어떤 지혜와 경험을 받아들일지. 민주화의 상징이 아니라 지금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수치 여사의 비전이 시험대로 올랐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해설시간에서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본 방문의 초점에 대해 도덴 아이코 NHK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

 

 

미얀마의 수치 씨, 재일미얀마인과 교류

27년 만에 일본을 방문 중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씨는 15일 오전, 교토 시내에서 열린 재일미얀마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수치 씨는 간사이와 그 주변에 사는 미얀마인 등 약 200명 앞에서 미얀마 국내에 있는 사람과 국외에서 사는 사람 사이에는 생각이 다른 점도 있지만, 의견의 차이를 서로 극복해 단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주화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수치 씨는 또, 자신이 이끄는 최대야당이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한 다음, 자신만이 아니라 미얀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생각해 국가의 장래에 책임을 갖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