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조류 인플루엔자 방지 위해 만전의 대책 강조

중국에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8일까지 상해 시와 강소성, 절강성 그리고 안휘성에서 모두 24명이며, 이가운데 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위생당국과 WHO가 8일 북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7일까지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621명도 포함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뒤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팀을 만들어 감염확대를 방지하고 감염원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위생당국자는 또 조류 인플루엔자와 관계된 정보는 WHO 등에 신속히 통보했다고 한 뒤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를 공개해서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신형폐렴인 사스가 유행했을 때 중국 정부의 정보 공개가 늦다며 국내외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때문에 중국 정부는 WHO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