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을 받은 파키스탄 소녀, 자서전 출판한다고

 

파키스탄에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지난 해 이슬람 과격파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은 소녀 말라라 유스프자이 양이 자서전을 출판하게 됐습니다.

파키스탄의 소녀 말라라 유스프자이 양은 여성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부인하는 이슬람 과격파를 비판해 지난 해 10월, 이슬람 과격파 요원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아 한 때 중태에 빠져 영국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 영국에 체재하는 가족과 함께 재활 치료를 계속해 왔는데, 지난 주부터 현지 여자학교에서 공부를 재개했습니다.

자서전 제목은 '나는 말라라'로, 이슬람 과격파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교육을 받을 권리를 주장해 온 활동과, 총격을 받은 날 등에 대해 적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유스프자이 양은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아이들에게 있어 교육을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세계 사람들이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며 "이 책은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권리를 주장해온 유스프자이 양은 노벨 평화상에 걸맞는다고 각국 정부에 호소하는 인터넷 서명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