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가 “북 ICBM욕망은 자멸행위”

앵커: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 야욕은 미국의 군사 대응을 자초하는 자멸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의 게오르기 톨로라야(Georgy Toloraya) 박사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를 개발하는 것은 ‘정신나간 자살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톨로라야 박사: 북한이 자멸하고 싶은 것이라면 말릴 수 없겠죠.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면 자살행위가 될 것입니다. If they want to commit suicide, there’s nothing to stop them. It’s something really stupid, like the creation of workable nuclear armed missile, because in that case they could simply given an option by the US which will be support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톨로라야 박사는 북한이 미국 등 외부세계로부터의 침략에 대비하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핵개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야망은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정당화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향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국제사회도 지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톨로라야 박사: 북한은 전면전을 치르게 되거나 미국이 북한의 핵 시설을 폭파할 수도 있을겁니다. 북한이 이런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이와같은 상황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Either we really start an all-out-war or we would just bombard your nuclear facility.

그러면서 톨로라야 박사는 북한이 왜 3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정치적으로 얻을 것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자극하는 무기를 개발해 미국의 엄중한 대응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톨로라야 박사: 북한은 이런 식으로 미국에 협박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하도록 끌어들이는 우월한 위치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북한이 크게 오판한 것입니다.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제국주의가 핵무기를 잡으면 우리도 핵무기를 잡아야 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면 우리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는 요지의 정론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