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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강화 조치와 이란의 향방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제재강화 조치와 이란의 향방

CIA Bear 허관(許灌) 2012. 7. 16. 21:58

 

 핵개발 중지를 내용으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르지 않고 핵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미국과 EU는 최근 이란의 원유 수출을 대상으로 경제제재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한편 이란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 등 관계6개국의 직접 협의도 계속되고 있어 다음 번 회의가 오는 24일에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NHK는 최근 이란의 살레히 외상, 그리고 아라크치 외무차관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늘 해설 시간에서는 제재강화조치와 이란의 향방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담당한 데가와 노부히사 NHK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제재로 이란 측은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는 원유 수출에 지장이 발생해 국가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물가 급등과 물자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측의 태도에 변화가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방 측과의 직접협의에 빠짐없이 모두 참가한 이란의 아라크치 외무차관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경제재재의 압력에 굴복할 것이라고 서방 측이 생각한다면 이는 커다란 오산이라면서 핵의 평화적인 이용은 국가의 위신에 관련된 문제이며 제재가 아무리 강화된다 할지라도 우라늄농축활동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더라도 제재조치로 이란의 방침을 바꾸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크치 차관과 살레히 외상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서약하겠으며 그 대신 서방 측은 이란에 평화목적의 우라늄농축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우라늄농축권리를 인정할 경우, 양보할 의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방 측이 양보를 하면 이에 걸맞게 이란 측도 양보하겠다는 말입니다. 만약 서방 측이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면 초점으로 부상한 핵농축 20퍼센트의 우라늄제조도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방 측은 이란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측이 몰래 군사목적으로 전용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대상으로 군사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 아라크치 차관이나 살레히 외상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군사공격을 단행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그들 자신이 공격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이란 측의 인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스라엘 측의 정부 요인도 취재해 봤는데 이란의 핵개발을 국가의 존망이 걸린 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바라크 국방장관은 제재를 강화해도 이란이 우라늄농축을 중지하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란 측이 이스라엘에 의한 군사공격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면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이처럼 이란이나 서방국가, 그리고 이스라엘 등 각자의 현실인식에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해설시간에서는 제재강화조치와 이란의 향방이라는 제목으로 데가와 노부히사 NHK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