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나포된 중국 어선, 일부 승조원 풀려나

중국의 어선 3척이 한반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의 무장 선박에 나포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일부 승조원이 풀려났다고 밝혀, 북한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국 측이 신속히 해결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은 이달 초, 중국 동북부의 대련에서 한반도 서쪽 바다로 조업을 나간 어선 3척이 북한의 무장 선박에 나포돼, 중국인 승조원 29명이 구속됐다고 중국 언론이 전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승조원의 석방을 위해 북한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은 18일 밤, 성명을 통해 일부 승조원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나포 사건에 북한 정부와 군이 관여했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중국 정부는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속히 해결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