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첸광첸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80년대말 톈안먼 민주화 시위 때 활동했던 ‘차이나에이드’의 밥 후 대표는 첸광첸 씨 문제를 계기로 미국 인권외교가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27일 첸 씨의 상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그의 행방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첸 씨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첸 씨는 중국 정부의 ‘한 자녀 낳기’와 낙태 강요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친 혐의로 체포된 뒤 4년간 복역하고, 지난 2010년부터는 가택연금 아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