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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물질 최소화” 서울 선언문 채택 본문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서울에서 이틀간 열린 핵안보정상회의가 내년 말까지 핵물질 최소화 조치를 발표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 코뮈니케’, 즉 정상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27일 폐막했습니다.
세계 53개국 정상 및 정상급 수석대표와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핵물질 감축을 위한 행동 계획을 골자로 하는 정상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 공동선언문에는 무기급 핵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를 강화하며, 핵과 방사성 물질의 불법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의장국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이명박: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상과 같이 핵 테러 위험을 감소시킬 실제적 조치들이 이뤄졌고 앞으로 이행할 약속들이 제시됐습니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 1천600t의 고농축 우라늄과 500t의 플루토늄이 있으며, 이는 핵무기 12만6천개 이상을 만들수 있는 양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핵물질 제거 및 감축과 관련해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고농축 우라늄의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자발적 조치들을 2013년말까지 발표할 것을 장려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로써 각국은 핵무기 수천개 분량을 제조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거나 저농축 우라늄으로 전환하는 공약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입니다.
‘핵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하는 핵안보정상회의가 한 걸음 진전한 셈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은 평가합니다.
이명박: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우리들은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결집된 정치적 의지와 비전을 현실로 옮기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합니다.
한편, 공동선언문은 “핵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원자력을 평화적인 목적으로 개발하고 이용하는 국가들의 권리를 저해하지 않음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해 원자력의 평화적 개발은 보장했습니다.
이날 폐막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단일 국가가 개최하는 외교 행사로는 유엔 총회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국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차기 핵안보정상회의는 2014년 네덜란드가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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