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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들, 생계형 인신매매 탈북 급증 본문
중국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된 것으로 전해진 탈북자문제가 국제사회의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북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신매매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 효자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앞, 중국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북송을 규탄하는 집회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권단체들과 대학생들, 탈북자단체들이 주도하는 오늘의 집회에서도 중국정부의 탈북자강제북송 중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한결 같이 울려 퍼졌습니다.
집회참가자 : 정말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이런 반짝하는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강제 북송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대한민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탈북자 문제에 국제적인 여론까지 가세하고 유엔인권위에까지 상정되었지만 아직까지 꽉 막힌 중국의 울타리를 열어젖힐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특별히 한국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주민들의 탈북도 줄을 잇고 있다고 북한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1월(회령시) 세천동에서 남편과 싸운 뒤 행불됐던 여성이 며칠 전 세관을 통해 잡혀왔다”면서 “현재 남편과 함께 보위부에 구속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 여성이 국경경비대의 방조가 없이 깡도강(단독 도강)을 했다며 요즘 도강비(두만강을 건너는 비용)가 너무 비싸 국경경비대를 끼지 않고 깡도강을 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자신이 사는 마을의 3분의 1이 홀아비들이라며 지난 3~4년 새에 가정을 두고 중국으로 떠난 여성들이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혼절차가 까다롭고 몇 년씩이나 걸리기 때문에 남편들의 학대에 견디지 못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탈출하는 경우도 많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또 적지 않은 여성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장사밑천을 마련하기 위한 돈벌이 목적으로 탈북 했다가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소식통은 한국행을 목적으로 탈북한 주민들이 중국공안에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그렇게 한국행을 위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양강도에서는 인신매매가 다시 성행하고 있는데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여성들 대부분은 한국행보다 중국 사람에게 시집가거나 중국 성인업소에 취직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도강하는 여성들”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자신과 함께 군에서 제대된 한 여성은 지난해 5달 동안이나 중국에서 성인업소에서 일하며 모은 돈을 밑천으로 지금은 집에서 천(포목)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성인 업소에 고용된 북한 여성들은 외모와 나이에 따라 한 달에 중국인민폐 1천5백~2천 위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그런 사례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먹고 살기위해 인신매매라도 좋으니 중국에 팔려가기를 희망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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