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란 핵문제 타개의 실마리 본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IAEA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이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이때 조사단은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요구했지만, 이란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국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지난 5일, 핵무기 개발 의혹 지적을 받고 있는 군사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허용한다고 지난달 IAEA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중인 IAEA이사회는 지금 이란 핵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핵사찰수용 절차에 합의한데 이어 이번에 군사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받아들인 데는 어떤 의도가 있는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이란 핵문제 타개의 실마리에 대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다나카 고이치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IAEA가 지난해 11월에 한 보고는 대 이란 압력강화의 토대가 됐습니다.
파르틴 군사시설에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이 커졌기 때문에, 이란은 어떻게든 이 문제를 넘김으로써 더 이상 압력이 강화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파르틴 군사시설은 지난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IAEA의 사찰을 이미 받은 바 있습니다.
이때 IAEA가 채취해간 시설내의 공기와 먼지 등 '환경샘플'로부터 핵분열물질의 흔적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의혹은 일단 풀렸습니다.
이란은 IAEA와의 사이에서 합의된 문제를 IAEA가 다른 형태로 다시 문제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란은 이번에 만약 핵사찰에서 혐의가 풀린다면 앞으로 IAEA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요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독일이 가세한 6개국과 이란과의 협의 재개가 지난 6일 제안됐습니다.
사실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스라엘 문제'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란 핵문제에 대한 IAEA의 보고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해 가을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을 군사공격하겠다고 대내외에 공언했습니다.
이를 비판하는 나라가 없는 가운데, 이란에 압력만 가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인데, 그것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계국간에 협의를 진행시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종의 신뢰구축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지금 상황을 진척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이란 핵문제의 타결을 위한 실마리에 대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다나카 고이치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Guide Ear&Bird's Eye41 > 이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6월 말에 이란제재 발동 방침 발표 (0) | 2012.03.31 |
---|---|
오바마 대통령, 이란 국민에게 보내는 비디오 메시지 통해 이란의 정보통제 비난 (0) | 2012.03.21 |
미국-이스라엘 정상, 이란 대응 문제 협의 (0) | 2012.03.06 |
이란 총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측 대패 (0) | 2012.03.05 |
이란 총선 반아마디네자드 세력 압승할 듯 (0) | 201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