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과 영향(NHK)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놓고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수송의 대동맥으로 볼 수 있는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란산 원유확보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겐바 일본 외상과 온가보 중국 총리가 잇따라 페르시아만 연안에 있는 산유국을 방문하는 등 이른바 에너지 외교가 활발해졌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지닌 중요성과 영향에 대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다나카 고이치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이 수입하는 원유의 80 퍼센트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각국이 수출하는 원유의 대다수는 아시아로 오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은 일본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중요한 에너지 통과지점인 셈입니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산유국에서 아시아 각국이 에너지 외교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배경에는, 앞으로 페르시아만이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때 무언가 사전대책을 마련해 두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각국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해 중국은 찬동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중국은 이란의 원유를 계속해서 구입할 것입니다.

일본은 대이란 제재를 어느 선까지 그리고 어느 단계까지 실시할 것인지는 별도로 치더라도,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은 줄일 방침입니다.

물론 줄인 만큼 다른 곳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원유를 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것은 동아시아는 페르시아만 지역에 원유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LNG 액화천연가스를 포함한 다른 에너지도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해 이 지역이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이번에 경제제재 강화조치를 취했고 유럽도 같은 노선을 걷고 있으며, 일본 등에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대해 압력을 가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이 지역의 불안정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자극이 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호르무즈 해협이 지닌 중요성과 영향에 대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다나카 고이치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